고양이 예방접종 종류와 시기 알아보기

고양이를 처음 키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고, 그 중 일부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예방접종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초보 집사들은 어떤 종류의 백신이 필요한지, 언제 맞춰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어떤 백신을 꼭 맞춰야 하나요?”, “우리 고양이는 실내묘인데도 백신이 필요할까요?”, “1차, 2차, 3차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와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에 맴도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 글에서는 고양이 예방접종의 필수 종류부터 선택 백신, 그리고 예방접종 시기와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예방접종은 단순히 병을 막는 행위를 넘어, 고양이와의 오랜 동행을 위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혹시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린데 예방접종 너무 일찍 하는 건 아닐까?”라는 고민도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고양이 나이대별 접종 가이드를 정리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지금부터 우리 아이를 위한 예방접종 로드맵, 함께 따라가 보시죠.

고양이의 면역력을 키우는 첫 단계는 예방접종부터

고양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면역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사람도 백신을 맞아야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듯,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을 통해 치명적인 질병을 미리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접종 시기를 놓치면 면역체계가 약한 아기 고양이의 경우,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대표적인 고양이 질환인 범백혈구감소증, 칼리시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비기관련 바이러스) 등은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고 회복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기에 맞춰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묘도 꼭 맞춰야 하는 이유가 있다

많은 집사들이 실내에서만 키우는 고양이라면 굳이 백신을 맞출 필요 없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판단일 수 있습니다.

외부로 나가지 않는 고양이일지라도 사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출 후 신발이나 옷, 가방 등에 묻은 바이러스가 고양이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가끔 창문이나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으로도 감염 위험은 존재합니다.

또한 실내묘도 의료시설 이용 시 다른 동물과의 접촉, 호텔링 서비스, 이동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어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실내묘라도 최소한의 기초 예방접종은 필수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고양이 예방접종은 생후 6~8주부터 시작

대부분의 고양이는 생후 6주~8주 사이에 첫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어미 고양이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외부 병원체에 대한 노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첫 접종 후에는 34주 간격으로 23차 접종을 진행하며, 보통 생후 16주가 넘을 때까지 기초 접종을 마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백신은 다음과 같습니다:
• 3종 백신(FVRCP):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범백혈구감소증 예방
• 광견병 백신: 법적으로 의무화된 경우도 있으며, 사람에게도 전염 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에 중요함
• 백혈병 백신(FeLV): 특히 실외 활동이 많은 고양이에게 권장

고양이 3종 백신은 필수 접종 항목

고양이의 기초 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3종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콤보 백신’이라고도 불리며, 한 번의 접종으로 세 가지 주요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FHV-1): 주로 감기처럼 증상을 유발하지만 만성화되면 호흡기 질환이 지속됨
• 칼리시바이러스(FCV): 고열, 구내염, 호흡기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변종이 다양해 접종이 더욱 중요
• 범백혈구감소증(FPV):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염병으로, 특히 아기 고양이에게 치명적임

이 백신은 고양이의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중증 감염병을 예방하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모든 고양이가 접종해야 합니다.

광견병 백신은 사람과 고양이 모두를 위한 예방책

광견병은 고양이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무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별로 정기 무료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많아 활용하면 좋습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 시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치명적일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방접종이 유일한 방법이며, 보통 생후 3개월 이후 1회 접종, 이후 1~3년 간격으로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특히 캠핑, 펜션 여행, 동물병원 방문 등 외부 출입이 있는 고양이라면 꼭 맞춰야 할 백신입니다.

고양이 백혈병 예방접종은 실외묘에게 특히 필요

고양이 백혈병(FeLV)은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주로 타액, 눈물, 소변, 교상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특히 다묘가정, 야생 고양이와 접촉이 가능한 경우, 실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에게 권장되는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생후 8주 이후에 접종 가능하며, 두 차례 기초 접종 후 매년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다만, 고양이의 생활환경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의사와 상의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성화 시기와 예방접종의 조율이 중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접종 스케줄과 일정 조율이 필요합니다. 수술 전후 고양이의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수술 2주 전이나 2주 후 접종을 권장합니다.

만약 백신과 수술을 너무 가까운 시기에 하면 회복 속도에 영향을 주거나 항체 형성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한 뒤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을 주의 깊게 살핀다

백신 접종 후 대부분의 고양이는 큰 부작용 없이 지나가지만, 드물게 열, 식욕 부진, 무기력, 주사 부위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대부분 24~48시간 내에 사라지며, 고양이가 잘 쉬고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호흡 곤란, 구토, 얼굴 부종, 발작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이러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응급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예방접종은 매년 반복 접종이 필요

기초 접종을 완료했다고 해서 평생 면역력이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백신은 1년을 주기로 추가 접종(부스터 샷)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나이, 생활환경에 따라 접종 주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매년 정기검진과 함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 시 부스터 샷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의사와 상의해 맞춤 예방접종 계획을 세운다

고양이의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필요한 백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내묘, 실외묘, 다묘가정, 기저질환 유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가장 적절한 백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고양이가 같은 백신을 동일한 시기에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과잉 접종도 피해야 하므로 전문적인 진단과 맞춤형 처방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고양이 예방접종은 단순한 병 예방이 아니라 아이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중요한 보호막입니다. 예방접종 종류와 시기를 정확히 알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진정한 반려인의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오래 함께 하기 위해 지금 바로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오늘의 정보가 우리 고양이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당신의 고양이를 위한 예방접종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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